8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제조업체 180개를 대상으로 ‘2004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경기전망 실사지수(BSI)가 올 4/4분기(97)보다 악화된 91을 기록,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계부채 증가와 카드사 유동성 위기, 건설경기 위축 가능성, 노사갈등 지속, 북한 핵문제 등으로 가계소비가 감소되고 기업의 투자 마인드가 좀처럼 되살아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78로 극심한 내수침체 분위기를 반영했으며, 조립금속과 목재·나무제품, 1차 금속산업 등이 89로 같은 전망치를 내놓으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가구와 기타 부문이 113을 기록, 경기호전을 전망했고 화합물과 화학제품 107, 자동차와 트레일러 106, 전자부품과 영상, 음향, 통신장비가 105를 나타냈다.
부문별 전망은 대외여건(89)과 대내여건(74)이 모두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며, 설비가동률(97)과 생산량(97), 내수(97)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수출(105)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원자재 가격(53)이 크게 상승하고, 경상이익(67)은 많이 줄어들어 자금사정(83)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비관적 전망에도 설비투자(105)와 고용(104)은 증가될 것으로 보여 향후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 기업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매출저조(36.4%)와 원가부담(31.8%), 노사.인력(13.6%)과 자금부문(13.6%), 기술부문(1.6%), 기타(3.0%) 등을 꼽았다.
한편 경기회복 추세와 관련, 이들 기업 가운데 51.8%가 저점에서 횡보하리라고 응답했으며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12.5%에 달했다.
나머지 35.7%는 경기 회복을 예상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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