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검찰역공’ 대책 부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06 18: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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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중진의원 썬앤문서 수억 수수설 초긴장 한나라당은 7일 검찰이 최근 롯데그룹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강금원 문병욱씨 등을 구속시키는 등 대선자금 및 측근비리의혹 수사에 가속도를 내자 검찰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바짝 긴장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썬앤문 그룹이 여권은 물론 야권에 상당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설에 이어 이날에는 당 소속 중진 의원이 썬앤문측으로부터 수억원을 제공받았다는 혐의까지 나오자 “검찰의 역공이 시작된게 아니냐”며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당내에서는 특검추진에 대해 탐탁지 않았던 검찰이 그동안 수사과정에서 확보해 놓은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당의 대응은 “피할 수 없다면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정면돌파론과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다”는 주장을 통해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적극 부각하자는 압박론 등 두갈래로 나뉘고 있다.

홍사덕 총무는 “검찰수사의 파고가 거세지더라도 한나라당에게 불리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당당히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준 여의도연구소장도 “총선 때까지 부패집단으로 각인하기 위한 시도가 한두번 더 이뤄질 것”이라며 “피할 수 없는 매라면 맞되 그 구도대로 끌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한나라당은 검찰에 대한 압박도 한층 강화했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대선 캠프의 대선자금은 하는 듯 마는 듯 시늉만 하고 야당 대선자금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면 검찰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성 발언을 했다.
서정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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