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썬앤문회장 영장 청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04 19:32:3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검찰 조세포탈등 혐의 적용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4일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 혐의를 적용,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 회장은 지난 99년부터 최근까지 계열사인 V호텔 등 업소 운영과 관련, 법인세 15억원을 포탈하고 매출조작 등 방법으로 세무당국으로부터 부가가치세 15억원을 부정 환급받은 혐의다.

문 회장은 또 호텔 인수서류 등을 조작해 회삿돈 14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어제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한 문씨에 대한 조사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사 회계자료 등 분석결과 법인세 등을 포탈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문 회장을 상대로 지난 대선때 여야 정치권에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도 이틀째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문 회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할 내용이 많아 영장 중 `구속을 필요로하는 사유’에만 일부 관련 혐의를 적시한 뒤 보강조사를 거쳐 기소단계에서 범죄 혐의를 확정키로 했다.

또한 검찰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구속)이 작년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의 `용인땅’을 매입하려다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 계약금과 중도금 19억원을 되돌려받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정치권 일각의 주장대로 강 회장이 돌려받지 않은 19억원이 불법적으로 제공된 정치자금에 해당하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기명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계열사를 통해 그룹 차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여야 정치권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벌기업 총수들에 대해서도 이르면 내주부터 정식 소환절차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