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S아파트 2동 11층 복도에서 김모(82.수원시 장안구) 노인이 30여m 아래 바닥으로 투신,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수원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 노인이 뛰어내린 아파트는 김 노인의 아들(46)이 사는 곳으로 집 앞 복도에는 “그동안 정성으로 봉양해줘 고맙다. 나는 어머니 있는 곳으로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자녀들 앞으로 남겨져 있었다. 김 할아버지는 치매와 합병증으로 입원 중이던 부인(74)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숨을 거두자 곧바로 병원을 나와 인근 아들 집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 노인의 부인이 입원했던 수원 한국병원 간병인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날인 지난 2일, 할아버지가 ‘제발 죽지만 말아달라. 당신이 가면 나도 따라 간다’며 할머니 손을 잡고 한참 동안 울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오는 5일 김 노인 부부의 합동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수원= 전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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