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민주 1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03 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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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여론조사 희비 엇갈려 민주당은 3일 새 지도부 출범 후 실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1위를 차지하자 “창당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한껏 고무된 반면, 한나라당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평가절하했고 열린우리당은 자성론을 펴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지지율 상승이 `조순형 효과’로 표현되는 개혁 지도부의 부상에 따른 것으로 보고, 외부인사 영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순형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지킨 노선이 옳았음이 확인된 것이고 재신임, 특검법 등 정국을 현명하게 대처한 결과”라며 “하루 하루가 총선 전날이라는 각오로 겸허하게 나간다면 상승세가 지속 될 것이며, 제1당 목표의 기본조건인 양당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좋은 인재들이 관망중인데 후보등록 며칠전까지 1위를 유지하면 민주당에 올 것이며, 시간이 걸려도 좋은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고 영입을 강조했다.

추미애 상임위원은 “열린우리당은 당론으로 재신임 투표를 지지했다가 슬그머니 철회로 바꾸려 하는데 헌정질서를 교란하고 헌법파괴를 시도한데 대해 사과가 있어야 하며 대통령도 대국민사과를 통해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영환 위원은 “일희일비해선 안되며, 국민의 50% 정도가 지지 정당이 없다는 것을 아프게 생각해야 한다”며 “인재를 영입하고 당을 화합해 국정의 중심을 잡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반면 민주당에게 1위 자리를 내준 한나라당은 민주당 전당대회와 한나라당 국회 등원거부 등 최근의 정국상황이 반영된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의미를 평가절하하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 진 대변인은 “국회가 공전된 데 따른 국민의 부정적 시각과 함께 민주당 전대 효과, 조 대표의 쓴소리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본다”며 “그러나 일시적 현상이고 특검법 재의결 후 한나라당이 본격적으로 정치개혁에 착수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용균 의원은 “민주당이 호남당 이미지를 넘어서 ‘조순형’ 효과를 누리고 있으나,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우리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또 앞으로 우리당 지지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원은 “원내 1당을 목표로 창당했는데 지지부진해 걱정이 크지만, 우리당에도 기회는 있고 하기에 달려있다”며 “아직 인상적인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한게(지지율 정체의) 이유가 아닌가 생각하며, 신당과 구세력간의 1대 1 대결구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점을 놓치고 있다”며 자성론을 폈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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