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요청해 총선출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01 19: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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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득 성동구청장 고재득(57) 서울 성동구청장이 총선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관측 됐다.

1일 성동구청과 민주당 성동지구당에 따르면 고 구청장은 전날 오후 행당동 민주당 성동지구당에서 열린 대의원 대회에 참석, “현안이 많아 구청장 일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총선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으나 당원들의 반발로 갈등을 빚었다.

고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청계천·뚝섬·왕십리역 개발, 뉴타운 등 성동구 현안이 산적해 있어 4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고 구청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당원들이 지구당 재건을 위해 힘써 달라는 의사와 함께 내년 총선에 출마하라며 강력하게 주장해 구청장이 결국 이를 수락했다”며 “출마 의사를 표시한 뒤 오후 11시께야 구청장이 사무실을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성동지구당 서재완 사무국장은 “대의원들이 구청장에게 총선 출마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소동이 있었다”며 “당원 50여명이 6시간 가량 요청한 끝에 구청장이 당초 의사를 접고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 청장은 ‘단체장의 총선 120일 전 사퇴’규정과 자치단체장 사임시 10일전 사임통지 규정에 따라 12월 7일 이전에 사퇴할 전망이다.

한편 고 구청장은 최근 본사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임종석 의원과 함께 총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분구가 확정되지 않는 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고, 성동구는 인구상하한선과 관련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 3당 당론이 서로 일치해 이번 선거구 개편 때 분구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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