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일주일째 단식 농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1-20 18: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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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8개 교회서 참가자 늘고 환자도 속출 불법체류자 단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동포 2400여명은 20일 서울과 수도권 8개 교회에서 일주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며 강제추방 철회를 요구했다.

단속 첫날 2300여명이 단식 농성에 참가했지만 불안감을 느낀 일부 중국 동포들이 교회로 찾아들면서 농성 인원은 이날 오전 현재 모두 2416명으로 조금 늘었다.

단식이 길어지면서 환자도 속출, 8개 교회에서 154명이 진료를 받았거나 치료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족 교회 이은과 전도사는 “의사가 단식 중단을 권유했거나 몸이 불편해 단식을 할 수 없는 중국동포들은 식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소금과 물만으로 버티고 있어 환자가 늘어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농성 사태가 길어지면서 종교단체들도 재외동포법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대책특별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인 불법체류 노동자 강제 추방 중단과 재외동포법 개정을 촉구했다.

기독교 회관에서 이틀째 농성 중인 중국동포, 외국인노동자 200여명은 기자회견 뒤 강제추방 반대 등을 외치며 항의 집회를 가졌다.

농성에 참가한 외국인노동자센터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에 있는 5개 사무실에 최대한 공간을 마련해 강제추방 대상자들에게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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