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때아닌 모기떼 ‘극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1-20 18: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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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왱왱’소리에 잠 설치기 일쑤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 지났지만 경기북부지역 사무실과 집안에 때아닌 모기와 파리가 극성을 부려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고양, 의정부시와 약국, 주민들에 따르면 이처럼 해충류가 극성을 부린 것은 이상 기후와 온난화 현상이 자주 나타난데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모기와 파리들이 산란을 위해 서식처를 찾아 따뜻한 아파트나 주택 등 실내로 날아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 빨간집 모기마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유아가 있는 집들은 아직까지도 모기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동네약국과 편의점, 할인마트 등에서는 아직도 홈키파와 전자모기향 등 살충제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때아닌 호황을 맞고있다.

주부 임모씨(38·고양시 일산구)는 “겨울이 다가왔는데도 아직도 집안에 모기가 들끓어 전자모기향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한밤중에 ‘왱왱’거리는 모기소리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약사 오모씨(33·여·의정부 2동 M약국)도 “최근들어 홈키파와 전자모기향, 살충제를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며 “손님들은 한결같이 겨울이 다가왔는데도 아직도 집안에 파리 모기가 있어 밤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보건소 관계자는 “겨울 난방으로 실내온도가 높아져 모기와 파리 등 해충류가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돼 아직까지 자취를 감추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는 주변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 동물로 주위온도가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대사활동이 떨어져 잘 움직이지 못하나 그 이상의 온도에는 동면에 들어가지 않고 18도 이상에서는 흡혈활동을 하며, 환기통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15층 이상 고층아파트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양=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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