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당내 갈등으로 내홍을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한동안 잠복했던 한나라당 소장그룹의 `물갈이’ 공세가 재개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민주당은 `중진퇴진론’으로 시작된 갈등이 오는 28일 전당대회에서 신구 세대간 대결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이어서 전대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완전 폐지를 원했던 지구당이 연락사무소로 정리되는 등 당 차원의 정치개혁안이 미흡하지만 국회에 제출된 만큼 이제는 공천심사위 등 제도를 통한 인적쇄신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소장파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소장파는 최근 정치개혁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지구당을 완전 폐지하지 않고 연락사무소로 대체키로 한 지도부를 비판, 보완책을 요구키로 했으며, 내주에는 연쇄 모임을 갖고 공천심사위 구성문제와 구체적인 물갈이 기준 등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소장파 모임인 쇄신모임의 박근혜 의원은 “지구당이 폐지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천심사위 구성이 더욱 공정해야 한다”며 “쇄신모임은 공정한 외부인사가 절반 이상 공천심사위에 들어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물갈이 기준에 대해 “그동안 쇄신모임에서 얘기한 부정에 연루된 사람들과 인권탄압 경력자 등이 있다”며 “그래서 공천심사위를 공정히 구성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연대 소속 남경필 의원은 “원외에 대해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게 되면 사실상 지구당 폐지가 아니다”며 “오늘 의총 직전에 소장파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한 뒤 내주 중 미래연대, 쇄신모임 또는 미래연대·쇄신모임 합동회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역의원은 민원접수 등을 위해 연락사무소를 유지해야 하지만 원외는 전면폐지해야 한다”며 “대신 원내외간 차별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거 90일전부터는 누구든지 선거사무소를 열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총선 30일전부터 못하도록 돼있는 의원들의 의정보고회도 90일전부터 못하도록 형평성을 맞추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진그룹은 소장파의 물갈이 공세가 최병렬 대표 등 지도부와 교감 아래 이뤄지고 있다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어 당내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높다.
한 중진의원은 “최 대표가 소장파를 앞세워 물갈이 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게 중진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라며 “인적쇄신은 보편타당한 원칙하에 이뤄져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당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번 전대 지도부 경선에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의원과 조순형 의원이 최근 당내 갈등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추 의원은 최근 “당 지도부가 전대 전에 자꾸 조직책을 무리하게 내려 보내려고 하고 있다”면서 “당이 총선국면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생각을 해야지 지금은 자신들의 기득권, 밥그릇 챙기기 다툼으로 보인다”고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또 대표 경선과 관련해서도 “경선다운 경선이 돼야지 뒤에서 배후조정해서 후견적 역할을 하겠다는 사심을 버려야 한다”며 당내 `조순형 추대 분위기’를 비판하고, “누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추 의원은 최근 당지도부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장성민 전 의원, 설 훈 의원 등 당내 소장파 의원 및 지구당 위원장, 총선 출마예정자들과의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 의원은 당 지도부 비판 목소리에 대해 “당밖에 분란으로 비쳐져서는 안된다”며 추 의원과 각도를 달리했다. 그는 다만 “영입한 사람들만 조직책을 주는 식으로 하자고 해야 하는데...”라고 조직책 선정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과 관련해 조강특위쪽을 겨냥하면서도, “어차피 당무회의에서 추인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조 의원은 최근 여의도 모처에서 김상현 강운태 김영환 김경재 이낙연 의원 등과 회동을 갖고 경선 출마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대부분 비대위 멤버들이지만, 현재 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과거 정통모임 소속의원들도 상당수 조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화갑 전 대표는 “이장을 시켜놓으니까 동네일은 안하고 집안일만 하고 있다”고 현 당지도부의 조직책 선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나서, 한 전 대표가 대표경선에서 어느쪽에 설지 주목된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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