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투표 시기조정 시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23 18: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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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정당대표들이 원하면 수용하겠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재신임 국민투표는 당초 방침대로 실시하되 4당 대표들이 시기 조정을 원할 경우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출국전 `정치적 타결’을 언급한 것은 4당 대표들을 만나면 재신임 국민투표를 설득하고 그 시기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전체 문맥에서 나온 얘기”라며 “대표들이 국민투표 시기를 바꾸자고 하면 바꾸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4당 대표와 만나면 주로 재신임 투표 시기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면서 “재신임이라는 말은 꺼내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지만 일단 꺼내면 가능한한 약속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재신임 국민투표는 정기국회 일정 등을 감안, 당초 제의한 대로 가능한한 12월 15일을 전후해 실시하는게 바람직하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 등이 국민투표 실시 시기 조정을 원할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노 대통령은 “측근비리 의혹사건이 나와서 제가 재신임 문제를 먼저 언급했지만 취임 4개월 때부터 재신임과 퇴진, 또는 이것을 시사하는 말들이 정치권, 특히 과반수 정당으로부터 흘러나왔고 시기도 빠를수록 좋다고 해서 국회일정을 감안해 12월 15일을 전후해 하자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런 분위기를 감안할 때 재신임 국민투표는 쉽게 될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도 (정치권에서) 안된다고 하니 만나서 얘기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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