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효과’ 무시못하는데 …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23 18: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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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대표 출마에 열린 우리당 ‘술렁’ 통합신당의 새 당명인 `열린 우리당’은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자 촉각을 세웠다.

탈(脫) 호남과 개혁 이미지에 40대 중반 여성인 추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될 경우 민주당과 `선명 개혁’ 경쟁이 불붙고, 신당 지도부 구성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당’내에선 임시지도부 대표에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과 박명광 개혁신당추진위 공동대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추미애 카드’가 제시되자 당장 좀더 역동성있는 인사가 당을 이끌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 핵심당직자는 23일 “요즘 당내 회의하는 것을 보면 마당 뒤에 있어야 할 병풍들이 앞에 나와 있어 `민주당 자료화면’을 보는 것 같다”며 `간판교체론’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동영 의원이 외부인사영입위원장을 맡아 창당 과정의 전면에 나섬으로써 주목받는 가운데 김두관 전 행자장관의 도전 가능성 등 당내 40, 50대 인사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추 의원과 함께 `바른정치실천연구회’ 활동을 했던 신기남 의원은 추 의원의 대표 도전에 대해 “구식 정당에서 대표하지 말고 신당에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세력이 리드하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평수 공보실장은 사견을 전제로 “경로당에서 얼굴 마담하지 말라”며 “추 의원이 대표가 되면 적어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조가 없기를 기대한다”고 견제심리의 일단을 보였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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