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위원회는 오는 27일 발족할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창당과 함께 임시지도부 대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창준위 단계부터 함께하기로 한 개혁신당추진위원회와 위원장 구성 문제를 놓고 물밑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지도부가 내년 1월 또는 2월로 예정하고 있는 전당대회때까지 과도기 성격이지만, 대표가 신당호(號)를 전당대회때까지 이끌어갈 선장으로서 상징성을 갖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중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당준비위원장을 단수 또는 복수로 할 것인지, 내부 또는 외부영입인사로 구성할 것인지 등의 여부에 대해 주비위원회와 추진위원회간에, 그리고 주비위원회내에서도 미묘한 의견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신당파의 본류(本流)인 주비위원회와 한나라당 탈당파인 통합연대, `순수한’ 당밖 신당세력 등 각 정파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주비위원회와 추진위원회는 22일 6인 공동대표회의와 14인 실무대표회의를 잇따라 갖고 최종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주비위쪽에서는 추진위원회와 주비위원회, 외부인사 각 1명이 참여하는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선호하고 있으나 신당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선 명망있는 외부인사들로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임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비위 핵심 당직자는 “주비위내에서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와 김원기 주비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신당의 이미지에 맞는 인사를 선임하자는 주장도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김원기 위원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통합연대 이부영 의원, 창준위단계부터 교섭단체에 합류키로 한 개혁당 김원웅, 유시민 의원의 당내 역할과 역학관계도 주목된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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