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신당 출현 가시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15 17: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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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내달9일 창당 통합신당이 대통령 재신임 국민투표일에 맞춰 창당 일정을 한 달 앞당기면서 개혁세력을 아우르는 범여권 신당 출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통합신당은 15일 오전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당밖 세력인 개혁신당추진위와 함께 오는 27일 발기인대회를 겸해 창준위를 발족시키고 내달 9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통합신당 주비위는 이어 낮엔 개혁신당추진위와 정례 대표회동을 갖고 중앙당 사무처가 될 공동실무단 구성 등 구체적인 창당 준비에 착수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창준위 출범때 모든 개혁세력의 통합을 선언하고 중앙당 창당후 3개월간 최고의결기구로 기능할 과도 임시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임시 지도부는 통합신당에서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와 김원기 주비위원장, 개혁신당추진위에서 신당연대 박명광 대표와 통합연대 이부영 의원, 학계 및 시민단체 인사 등 외부 명망가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광 대표는 “지난 13일 지도부끼리 만나 대통령 재신임을 위한 정당 활동을 위해 창당을 서둘러야겠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고 전하고 “범국민 신당은 의원 몇명이서 만드는 기성 제도권 정당이 아닌 원내외 범개혁세력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모습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신당 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은 “현행 정당법상 중앙당 등록을 위한 지구당수는 23개 이상이면 된다”며 “지구당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인사로 관리위원장을 먼저 뽑고 재신임 국민투표 후 이 관리위원장의 관리하에 국회의원 후보자를 상향식으로 선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지부는 창준위 출범과 함께 구성에 본격 착수하며, 다만 전국 지구당 창당 및 정비와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전체 창당 일정이 국민투표와 연동돼 대폭 앞당겨진 점을 감안, 내년 1월께로 미루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을 위해 당력을 모으는 차원에서 상향식 국회의원 후보자 및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빚어질 당내 경쟁을 국민투표일 이후로 유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통합신당 합류를 관망해온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유시민 의원이 당론 수렴 과정을 거쳐 창준위 출범때 교섭단체에 합류하고, 민주당 중부권 의원 4~5명의 추가 탈당설이 유력하게 부상하는 등 신당의 세불리기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동채 단장은 15일 “개혁당 김원웅 유시민 의원은 창준위 출범 때 통합신당 원내교섭단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혁당이 합류할 경우 통합신당 의석수는 44석에서 46석으로 늘어난다.

특히 부산·경남지역 총선 준비를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여온 통합신당 김정길 부산 주비위원장과 조성래 부산정개추 위원장이 16일 회동, 대통령 재신임과 총선 승리를 위한 통합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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