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졸속문화행사 ‘말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14 17: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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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지원하고도 관람객까지 동원 경기도 파주시가 최고의 혈세를 지원해 개최하고 있는 ‘2003파주 어린이 책 한마당 축제’와 ‘집성촌 문화마을 조성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 양대 행사는 지역주민들을 배제한 들러리 행사라는 강한 비난과 함께 파주시가 행사를 지원해야할 이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어 철저한 검증을 요구해야 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파주시가 막대한 혈세를 지원하고도 행사관람객까지 동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규명도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행사를 관람한 파주시민들과 행사조직위에 따르면 출판문화정보단지는 2005년 12월 준공이 예정돼있고, 헤이리 문화마을 조성은 2007년을 마무리 계획으로 있어 시기적으로 충분한 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흉악스런 골조를 드러낸 공사현장에서 미숙한 행사를 진행하자, 5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한 관람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졸속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실제로 헤이리 문화마을 축제행사장에서는 지난 5일 이동식 간이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불감증을 드러낸 졸속행사라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천막식 간이음식점은 축제기간동안 500만원의 터무니없는 임대료 때문인지 철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임대료를 채우기 위해 바가지요금이라는 비난과 장사속 축제로 전락하고 자연친화적 개발이라는 명칭이 무색하듯 하천은 생활하수로 오염돼가는 실정이다.

특히 지방자치시대에 지역민들을 위한 행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내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여론과 막대한 혈세로 특정행사를 지원하는 명분에 반해 지역민들을 위한 실소득이 배제됐다는 여론이다.

행사장을 다녀온 시민 박모씨(31세·탄현면 갈현리)는 “이 같은 여론과 사실은 도비와 시비를 지원해야 할 만큼 공익성을 찾아 볼 수가 없다”고 말하고 “행사주체와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고 말해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명도 요구되고 있다.
/파주=이길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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