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수 ‘독일내 친북활동’ 조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09 18: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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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前범민련 유럽본부간부 소환 서울지검 공안1부(오세헌 부장검사)는 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인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59·뮌스터대) 교수가 독일에서 친북 활동을 벌였는지 여부와 구체적인 활동내용에 대해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유럽본부 회원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동하다 지난 99년 자수한 최모씨를 이르면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송교수가 독일에서 유학생 포섭 등 친북활동을 했는지, 학술활동 과정에서 이적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 99년 1월 미국으로 망명한 김경필 전 독일주재 북한 이익대표부 서기관과 관계를 맺고 교류했었다는 점을 중시, 송교수가 북한과의 접촉창구로 이용한 김 서기관과 어떤 형태로 교류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지난 97년 황장엽씨 망명 당시 송교수가 황씨를 통해 자신의 친북활동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김 서기관과 협의를 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교수는 최근 “지난 97년 황장엽씨 망명직후 김일성 주석 장례식 때 ‘김철수’란 이름으로 장의위원 명단에 오른 일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까 염려돼 김경필 서기관과 상의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최씨 외에 다른 참고인 1명을 소환해 송씨의 혐의 입증을 위한 주변 조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10일로 예정된 송교수에 대한 4차 소환조사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뒤 내주 중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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