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이날 “인사불만을 표출했던 시청간부 공무원을 시장 친구들이 폭행한 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고소는 없었지만 사건을 인지한 만큼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주변조사를 7일 벌인 데 이어 이날부터 피해자와 가해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장 친구로 알려진 자유총연맹 화성시지부 사무국장 서모(45)씨 등이 우모(58) 세무과장을 폭행했는지 여부와 함께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협박전화를 수차례에 걸쳐 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혐의사실이 입증될 경우 서씨 등에 대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우호태 시장이 우 과장 협박 및 폭행사건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우 과장이 시장의 친구들로부터 폭행당할 당시 우 시장은 또 다른 친구들과 집무실에서 만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 과장은 “지난 3일 시민체육대회장에서 시장에게 인사불만을 표출한 뒤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전화가 수차례에 걸쳐 걸려와 지난 5일 시장 친구인 김모(45)씨에게 협박사실을 시장에게 전해달라고 말했다”면서 “김씨가 이날 시장을 만났기 때문에 협박사실을 전달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 과장은 또 “폭행을 당한 뒤 시장실에 찾아갔으나 우 시장이 ‘참아라’, ‘나는 모르겠으니 당신이 알아서 해라’는 등 무관심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 시장은 “서씨 등이 나의 친구는 맞지만 사전에 폭행이나 협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우 과장은 병원 진단 결과 목과 다리, 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수원 모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화성시의회는 7일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우 시장 묵인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며 화성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시장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화성=김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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