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경찰서는 8일 한국인이 외국인 전용호텔 카지노에 출입할 수 있도록 외국 여권을 위조해 준 혐의(공문서위조)로 중국 교포 이모(45.서울 관악구 신림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 위조 여권을 사들여 외국인 전용호텔 카지노에 드나들며 도박을 한 조모(54.여.서울 광진구 구의동), 배모(48.경기 화성시 송산면)씨 등 3명을 공문서 위조 및 동 행사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의 집에 여권 위조장비를 갖춰 놓고 지난 7월20일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서 만난 조씨 등에게 “외국인 전용호텔 카지노에 들어갈 수 있다”며 과테말라 여권 1매당 500만원씩 3명으로 부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 등은 이 위조 여권으로 외국인 전용인 서울 O호텔과 인천 O호텔 카지노에 10차례 이상 드나들며 일명 블랙잭과 바카라 등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 등은 경찰에서 “그동안 정선 카지노 등지에서 수 억원을 잃고 이를 복구하기 위해 베팅 액수와 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외국인 전용호텔 카지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내국인들이 위조 여권을 제시하는 방법 등으로 외국인 전용호텔 카지노에 자주 출입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외국인 전용호텔 카지노 측에서 처음 출입할 때 출입자 신분을 전산입력한 이후에는 별다른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 점을 중시, 위조 여권인 점을 알면서도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고양=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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