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100억 총선자금’수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07 17: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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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대 비자금과 달라”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6일 국회 법사위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2000년 총선때 2명의 기업주에게 빌렸다는 100억원의 정확한 출처와 성격규명 등을 위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7일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수사팀에서는 그간 권씨가 현대로부터 20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지인에게 100억원을 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어제 국감장에서 이 돈에 대한 구체적 정황이 나와 경위를 파악키로 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6일 대검에 대한 국감에서 “2000년 4월 4∼5일 께 기업인 2명으로부터 50억원 씩 100억원을 빌려 민주당에 입금시켰으며, 이중 50억원은 갚지 못해 지난 7월 이상수(통합신당)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돈을 갚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증언했으며, 이상수 의원도 “그 사람을 만난 적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권씨가 빌렸다는 100억원이 현대로부터 수수한 200억원과 무관한 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권씨가 이 돈을 차용한 경위와 명목, 용처 등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검찰은 권씨가 “돈을 빌려준 사람을 김옥두 의원도 잘 안다”고 말한 점등을 중시,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이었던 김 의원과 이상수 의원에 대해서도 어떤 방식이든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권씨가 2000년 9월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김영완씨를 통해 자신의 돈 10억원을 채권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행방에 대해서도 쫓고 있다.

김씨를 통해 채권화된 10억원은 권씨가 지난 98∼99년 여러 명의 사람들로부터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의 돈을 받아 마련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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