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교수 공식일정 전격중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30 18: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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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도 불참 북한 노동당 입당사실을 시인한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59.뮌스터대)가 30일 오전 모든 공식일정을 잠정 중단한 채 ‘휴식’에 들어갔다.

송 교수는 이날 오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국민주화운동, 과연 성공적이었나’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하고 숙소인 도봉구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송 교수가 전날 부인 정정희씨의 선영을 방문하고 늦게 돌아와 피곤해하고 있다”며 “국정원에 사실상의 준법서약서를 제출한 것 등에 대해서도 ‘생각할 게 많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송 교수는 전날 국정원에 제출한 ‘내 입장을 밝힌다’라는 문건을 통해 “옛날 아무런 의미없이 했던 행동이 문제가 된다면 더이상 (노동)당원이 아니라는 걸 밝힌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또 같은 문건에서 “입북때 몇 차례 경비를 받은 것이 문제가 돼서 민주화운동을 하는 분들께 누를 끼쳤다면 미안하고 국민에게 사과한다”며 “앞으로는 한국 실정법을 염두에 두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가 이처럼 사실상의 준법서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대국민 사과 및 전향의사 공개피력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송 교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이에 대해 “송 교수가 (대국민 사과 등과 관련해)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은 없다”고 말했지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주변 지인들은 공개적인 전향의사와 사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사업회의 한 관계자는 “송 교수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심포지엄 참석 등 일체의 공식행사를 잠정 중단한 채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정리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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