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뛴다 한나라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27 17: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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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당은 옛말” 수도권출신 중용 “이제 더 이상 한나라당을 ‘영남당’이라 부르지 마라.”

내년 총선 최대 변수인 통합신당 논의 당시부터 한나라당의 변화는 시작됐다.

한나라당은 과거 영남지역구 출신이나 다선의 중진 우대를 당연시하던 인사에서 탈피, 수도권출신의 소장파들을 대거 요직에 임명했다.

28일 한나라당 관계자는 “박주천(마포을) 사무총장, 박 진(서울 종로) 대변인, 임태희(경기 성남 분당을) 비서실장, 원희룡(서울 양천갑) 기획위원장, 오세훈(서울 강남을) 청년위원장, 원유철(경기 평택갑) 김성식(서울 관악갑) 제1, 2 정조위원장 등 요직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모두 수도권 출신들”이라며 “한나라당은 수도권 출신들을 중용, 일찍이 영남당이라는 지역당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개혁 화두를 통합신당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우리는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이 논의 수준에서 불발로 그쳐버린 정당 개혁을 우리 당이 먼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4개 사고지구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제의 선거인단 가운데 당원 1000명, 일반국민 1000명씩 총2000명을 선거인단으로 선정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28일 “서울 광진갑, 금천, 인천 남을 등 3개 지구당의 당원명부를 토대로 무작위 추첨방식을 통해 선거인단 1000명씩을 선출하고 실제 당원 및 거주 여부 등에 대한 확인작업 끝에 선거인단을 선정했다”며 “당헌에 따라 선거인단 구성은 여성 50%, 45세 이하가 50% 이상 차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한 ‘용퇴론’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 6공 인사 용퇴론을 주창한 한나라당 오세훈 상임운영위원은 “최소한 오는 11월까지는 당 공천제도 개선을 마무리해야 좋은 분들이 들어와 자연스럽게 문제있는 인물들이 물갈이 될 수 있는 만큼 내주초에 당 정치발전특위에 공천제도 개선안을 제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공천심사위에 외부인사를 절반이상 참여시켜 공직후보 희망자를 선별해 지구당 경선에 내려보내면 30~40% 물갈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내달말까지 지구당위원장직을 벗어던진다는 데 일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당 중진들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다. 특히 원희룡 의원은 최근 용퇴대상과 관련, “최병렬 대표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우리가 단순히 과거를 가지고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마인드가 20년전에 머물러 있는 행태나 그런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을 갖고 있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라며 “최 대표의 경우도 과거를 문제삼는 게 아니라 현재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크게 봐서 넘어가야 하는데 만일 그 역할에 있어 하는 일이 없고, 과거만 집착한다면 대표든 누구든 예외가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또 “현 지도부는 당을 획기적으로 확 바꾸겠다고 공약하고 되신 분”이라면서 “그 역할을 하시면 밀어드리겠지만 그 역할을 말로만 하고 실천을 안한다면 지도부도 비판의 대상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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