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무원 줄줄이 ‘외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25 1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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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직 142명 동남아 등 다녀와 국민이 태풍 매미의 강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세무직 공무원들이 4개조로 나눠 해외여행을 다녀 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 산하 세무 부서 공직자 142명은 해외 연수명목으로 지난 8월 27일부터 4개조로 나뉘어 9940여만원을 들여 중국과 방콕, 파타야 등을 다녀왔다는 것.

특히 3조에 편성된 공무원들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다녀온 것은 물론 이들은 자신들의 해외여행을 위한 예산편성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유일정 대부분이 관광과 쇼핑 등 놀자 판으로 예산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이들은 세무공무원 사기진작과 근무환경개선 사업에 사용하라는 포상금으로 본·구청 세무공무원만 외유를 준비하자 각 동사무소에서 세금징수를 위한 컴퓨터 구입요구도 묵살한 채 본·구청 근무자 가운데 타부서 전출자 13명까지 챙겨 외유를 다녀 왔다는 것.

반면 1000여명에 가까운 성남시민들이 수해지역을 찾아 봉사활동 벌이고 동료 직원 6명도 수해를 당해 휴가 신청하는 등 모두 하나가 돼 몸부림치고 있어 이들이 강행한 놀자판 외유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0월이 넘어서면 연말과 겹쳐 갈 수가 없을 것 같아 예산편성이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외유는 지난 4월 시가 경기도 우수 세정 지자체로 선정돼 경기도에서 받은 포상금 1억원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성남=김택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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