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하천개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24 19:08: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태풍피해 키웠다 환경연합은 24일 태풍 매미의 피해는 무모하고 과도한 국토 난개발이 부른 환경재앙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이날 발표한 `태풍 매미 관련 피해조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피해원인이 구조화돼 있어 반복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조사결과 낙동강의 상습범람은 90% 이상의 습지를 농지 등으로 전용해 유수지 부족을 초래한 하천개발 등이 원인이며 마산만의 해일은 마산만 전체면적의 44%에 달하는 190만평을 간척한 것이 해일피해를 키웠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낙동강 유역의 경우 상류까지 이뤄진 하천정비와 직선화 결과 강우가 실시간으로 바로 본류에 유입되고 낙동강 하구둑 등이 하상을 높이고 바다로의 배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엄청난 물이 낙동강과 남강의 제방안에 갇히게 됨으로써 제방붕괴 위험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환경연합은 낙동강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습지의 복원과 일부 농경지의 유수지로의 활용, 낙동강 하구둑 등 하천구조물의 철거와 정비, 하천 정비사업의 친환경적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환경연합은 또 “마산만 매립지의 계획고(3.0m)가 만조때의 수위(2.18m)와 별 차이가 없고 마산만의 44%에 달하는 매립 때문에 좁아진 해역에서 해일이 순화되고 안정될 수 없었으며 매립이 주거지역과 해역 사이의 완충대를 제거하는 역할을 했고 항구와 매립지의 직선화된 구조물들이 해일의 파괴력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