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검사 안받은 고속철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24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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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태운 시운전 ‘사고위험’ 고속철도건설사업단이 광명~천안간 시운전이란 명목으로 준공검사도 하지 않은 채 300여명씩 매주 수요일에 운행하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의 위험을 주고 있다.

24일 고속철도건설사업단과 탑승객들에 따르면 광명~대구간 1단계 공사구간 가운데 광명~대전간 구간이 완공됨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오후로 나눠 2회 600여명을 탑승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 탑승객은 시·군별로 선별해 기관장급과 일반인들로 구분 탑승시키고 있다.

그러나 고속철도는 일부구간만 완공됐을 뿐 안전진단 또는 준공검사를 필하지 않은 상태에 시속 280~310km까지 고속 주행하고 있어 수많은 인명피해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탑승객인 최모씨(45.광명시)는 “광명-천안까지 불과 20분만에 도착했다”며 “비행기보다도 빠른 느낌이 들어 좋긴 했으나 완공된 상태가 아닌 시점이어서 약간은 불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속철도건설사업단 김용진부장은 “준공검사와 안전진단은 부분적으로 한 상태이나 안전에는 자신감이 있어 시승을 시키고 있다”며 “시승계획은 내년 3월까지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관내 기관장을 비롯한 시민 등 270명을 초청, 24일 낮 12시 광명~천안까지 시승 한 후 이날 시내 N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그러나 뜻 있는 이들은 요즘 수해로 인해 복구작업으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기관장 등이 고속철 시승을 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이라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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