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외부영입 본격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23 19: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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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총선 출마 희망자 선별작업 통합신당은 23일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 주재로 주비위 회의를 열어 내년 총선 출마 예상자를 중심으로 1차 영입대상자 선별에 착수하는 등 원내교섭단체 등록에 이어 원외 세확장에도 본격 나섰다.

이상수, 이재정, 남궁석, 강봉균 의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이상수 총무위원장이 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외부교섭’ 간사를 고사함에 따라 이재정 의원을 내정하고 영입대상자에 대한 접촉과 입당 교섭을 적극 벌이기로 했다.

이재정 의원은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당시 민주당 바깥 세력측의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학계와 시민단체 명망가등 당밖 개혁세력 영입 창구역할을 했었다.

주비위는 특히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 등 호남출신 관료 영입에 우선 주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강한 호남지역 여론의 전환을 겨냥한 전략인 셈이다.

한 관계자는 “신당의 큰 줄기가 상향식 공천으로 표현되는 기득권 포기인데, 영입 대상자의 상당수가 주비위원 같은 `자리’를 원해 딜레마에 빠져 있으나, 그동안 여유가 없었던 지도부가 이제 영입대상 인사들을 적극 만날 예정인 만큼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내 세불리기 작업의 경우, 신당 합류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 의원가운데서도 개혁당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의원들이 있는 점을 감안, 개혁당 의원 2명의 합류는 발기인대회 때까지 늦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통합신당은 당초 여의도 동쪽 증권가에 있는 하나증권 빌딩으로 내정했던 당사를 교통편의 등을 고려해 여의도 서쪽 국회의사당 인근 국민일보 빌딩으로 바꿔 계약을 끝냈다고 박양수 의원이 전했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개혁당 “교섭단체 참여 유보”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대표와 유시민 의원은 통합신당의 원내교섭단체에 당분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 대표는 23일 “신당이 창당 기본원칙과 상향식공천, 진성당원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게 아니라, 국회의원 몇사람이 더 참여하느냐를 중심으로 논의가 되고 있어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며 “원내교섭단체 참여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선거공조를 언급하고, 대통령의 신당참여를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한데 대한 반발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통합신당 일각에서도 개혁당의 교섭단체 조기 참여에 대해 `이념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김 대표가 정책문제와 국회대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민주당과 선거공조를 이야기하고, 대통령의 신당입당을 반대한다는 주장에 대해 당내 비판이 많아 일단 원내교섭단체 참여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신당의 원내교섭단체는 민주당 탈당파 의원 38명과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 5명 등 총 43명으로 구성됐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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