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대 도난 채권’ 출처 조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20 18: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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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된 김영완씨 재산과 무관” ‘현대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0일 김영완씨가 1년여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도난당한 채권이 압수된 김씨 유동자산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도난 채권의 출처 등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지난 18일 김씨가 변호인을 통해 자진 제출한 권노갑, 박지원씨의 ‘현대비자금’ 잔여분인 90억원 상당의 무기명채권을 포함, 압수된 293억원 상당의 김씨 유동자산과 작년 3월 김씨가 자택에서 도난당한 90억원대 채권을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도난 채권이 김씨가 다른 기업 등에서 받아 누군가를 위해 보관중이던 채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2000년 3~4월 권노갑씨에게 전달키 위해 현대 측으로부터 받았던 현금 200억원 외에 비슷한 수법으로 100억원 가량의 현금을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검찰은 현대가 김씨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을 조사하던 중 김씨 운전기사들과 현대측 직원간 진술에서 액수와 전달 장소 등이 차이가 난 점에 비춰 100억원의 추가 수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3년전 일로 관련자들 진술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데다 설령 새로운 출처불명의 돈이 있었다 하더라도 공여자를 찾아내기가 어려워 김영완씨가 자진귀국하지 않는 한 수사를 진척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와 관련, 현대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주천 의원이 오는 23일 소환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임진출 의원도 같은날 소환이 이뤄지도록 임 의원측과 일정을 조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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