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람이 아직 안와 …”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15 19: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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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파 체제정비 ‘고심’ 민주당 신당파는 오는 20일 신당창당을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체제 정비에 고심하고 있다.

추석연휴를 계기로 정대철 대표를 비롯한 관망파의 신당 합류 결심이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당창당 주비위원회는 15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김원기 의원 주재로 분과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오는 18일 오후 신당 참여 의원이 모두 참석하는 전체회의 때 주비위의 새 조직표를 발표키로 했다.

당초 이날 발표키로 했던 것을 이같이 늦춘 것은, 관망파 의원의 상당수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당분간 잔류’쪽으로 기울고, 정 대표 역시 선뜻 결단하지 못하면서 주비위 인선에 혼선이 빚어진 탓이다.

원내총무 격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는 각각 김근태 고문과 정세균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핵심은 결국 신당에 몸을 실을 정 대표에게 어떤 자리를 주느냐에 있다.

이해찬 기획단장은 “정 대표가 우리와 같이 탈당하면 그에 걸맞은 책임 있는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말해 대표급이 될 것임을 시사했으나, 창당주비위 단계에선 어떤 직책을 맡길지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준비위까지 실질적인 창당 준비 작업은 김원기 의원이 주비위원장으로서 주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창당후 핵심 당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과위원장직 선임 문제도 관망파의 몫을 남겨둬야 하는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태다.

주비위측은 신당의 개혁안에 없는 대변인을 창당 전까지 한시적으로 두고, 기획단장 밑에 분과위를 1~2개 더 설치하고, 분과위격인 민생 관련 특위를 2~3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름만 다를 뿐 사무총장과 역할이 비슷한 자리를 두는 것도 고려중이다.

한편 잔류파는 정대철 대표가 거취를 결정하는 대로 체제 재편에 착수할 방침이나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 인선을 둘러싸고 구주류와 중도파간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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