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용퇴론을 들고나온 소장파와 대여투쟁을 주도해온 재선그룹은 서로를 비난하면서 연찬회에 앞서 각각 모임을 갖고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키로 하는 등 두세력간 갈등이 증폭되는 조짐이다.
소장파 모임인 `쇄신연대’ 간사인 남경필 의원은 1일 “오늘 쇄신모임이 모임을 갖고 상향식 공천문제와 정치개혁 전반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원희룡 의원 등을 포함한 8인방 모임을 연찬회에 앞서 별도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60세 용퇴론 문제를 비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발언의 본질이 아니고 총선승리를 위해 인물교체가 시대적 요구라는 것에 대한 소장파들의 목소리다”며 “인물교체에 힘을 실어주는 게 중요한데 재선그룹이 본질이 아닌 것을 갖고 호통을 치는 것은 선배답지 못하고 슬기롭지 못하다”고 재선그룹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재선그룹 모임인 국민연대 소속 홍준표 의원은 “상향식공천 하자고 새 당헌을 만든 사람들이 소장파와 탈당한 의원들이었다”며 “그러면 당헌대로 상향식공천을 해 물갈이 하면 되지 왜 60세 이상에 초점을 맞춰 쓸데없이 당내분란을 일으켰냐”고 맞받았다.
홍 의원은 “연찬회를 앞두고 2, 3일쯤 국민연대가 모여 당지도부 문제와 물갈이론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대여투쟁할 때는 늘 꽁무니 빼고 밥그릇 챙기는 데만 앞장서서 되겠느냐”고 소장파를 정면 겨냥했다.
중진그룹의 소장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최병렬 대표가 이날 오전 서청원, 박희태 전 대표 등을 초청한 가운데 가진 골프회동에서 상당수 참석자들은 `60세 용퇴론’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연찬회때 70㎏ 가량 되는 역기를 들고 가서 이것을 들어올리지 못하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용퇴하라고 할 것”이라며 “소장파들이 또다시 60세를 거론하면 체중과 키를 기준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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