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당협상 결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27 19:25:2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오늘 당무회의 충돌 ‘불보듯’ 민주당 신구주류간 27일 마지막 신당협상이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한채 결렬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정대철 대표 주재로 여의도 한 호텔에서 5차 조정모임 회의를 열었지만 전당대회에서 당의 진로를 최종 결정하자는 신주류측 주장에 대해 구주류측이 전대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해 신당논의 수임기구로 삼자고 맞서 조율에 실패했다.

정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타협이 무산됐다”고 중재모임 결렬을 선언하고 “내일 당무회의를 열어 신구주류간 안을 놓고 협의할 것”이라며 28일 전당대회 개최 강행의사를 밝혔다.

신주류측은 당무회의에서 `신설합당 방식의 신당추진 전대 안건’을 단독 상정해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지만, 구주류측은 `실력저지 불사’ 입장을 밝히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주류 김원기 고문은 “당무회의에서 결정하는것 외에 도리가 없게 됐다”며 “구주류가 표결에 반대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는 것으로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상천 최고위원은 “표결은 절대 안된다”면서 “정 대표가 날치기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28일 당무회의에서 신주류와 중도파의 주장대로 표결을 통한 전대소집이 결의될 경우, 여권의 신당논의는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지만 당무회의 표결이 구주류측의 저지로 무산되면 신주류 강경파의 집단탈당 등 분당국면의 조기 현실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주류의 한 핵심의원은 “53명의 신주류 의원중 1차로 20명 가량이 탈당하고, 나머지 33명이 2차로 나가는 방안도 있다”면서 당무회의 표결 무산시 단계적 탈당론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구주류의 최명헌 의원은 “집단탈당은 실현가능성이 없다”면서도 “5~8명이 나가야 당이 조용해 질 것”이라며 강경파의 탈당을 유도했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