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창당작업 본격 시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25 19: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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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창당 발기인 선언대회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신당연대)는 25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창당 발기인 선언대회를 갖고 지역·부문별 대표 발기인 316명을 포함, 개혁신당에 참여할 1만명의 진성당원 명단을 공개했다.

신당연대는 발기인 선언문을 통해 “지역주의 기득권과 1인 사당(私黨)의 비민주적 잔재가 여전히 공고한 기성정당으로는 결코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국민통합과 개혁없는 부패정치가 국민의 생활과 나라의 장래를 책임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선언문은 또 “비록 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함께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전국민을 통합하는 개혁신당의 출범은 충분한 의의가 있으며, 이 역사적 대의를 민주당의 뜻있는 의원들이 끝내 거스르지 못할 것”이라며 “신당을 `민주당 2중대’, `영남당’ 등으로 폄하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일각에 있으나, 이는 소아병적 시각이며 근거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신구주류간 막판 대타협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공개된 발기인 1만명의 명단에는 각계 각층의 비중 있는 인사가 포함됨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역학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주요 발기인으로 분류된 60명 중에는 정치인과 재야 및 시민단체 인사 외에 의사,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 그룹도 상당수 참여해 `중도개혁’ 성향을 표방하는 신당의 이념적 지향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주요 발기인에는 우선 함세웅 신부를 비롯, 윤영규 전 전교조위원장, 고은광순 `호주제폐지 시민모임’ 공동대표, 이종원 국민참여정치개혁연대 대표, 정동년 전 광주남구청장, 송선태 5.18기념재단 기획위원장, 이수금 전 전국농민회총연맹회장, 신혜숙 여성문화인권센터 대표 등 재야 및 시민단체 인사들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온건보수 성향의 학계 인사와 법조계, 의료계 등 전문가 그룹도 상당수 가세함으로써 총선에서 예상되는 정치권의 이념 공세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법조계에선 울산의 유력 정치인인 송철호 변호사를 비롯, 허진호 전 부산지방변호사 회장과 대구효성카톨릭대 교수인 신평 대구신당연대 상임대표, 신택호 변호사가 참여했고, 학계는 이태일 전 동아대 총장을 위시해 김한성(연세대) 김근(서강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또 의료계에서는 신득용 단국대 의대교수와 김재석 인천사랑병원 이사가, 지방자치단체에선 민주당으로 출마한 임수진 진안군수와 이철우 경기북부비전 21 공동대표가 포함되는 등 각계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 대선을 전후해 노무현 대통령을 도왔던 인사들이 일부 포함돼 여권의 신당논의와 관련, `노심(盧心)’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인사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지닌 김영대 개혁당 사무총장과 이범재 신당연대 장애인특위 위원장, 김서용·박재구 대통령정책실 자문위원, 노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강동원, 박병용씨 등이고, 노 대통령 보좌관 출신인 정윤재(부산사상을) 최인호(해운대기장갑) 민주당 원외 지구당위원장들도 가세했다.

신당연대측은 “국민적 명분을 상실한 민주당의 신당논의가 결국 개혁신당의 원칙을 포기하고 계파간 이합집산으로 결론나고 있다”면서 “외곽세력을 대표하는 신당연대와 통합연대, 개혁당을 주축으로 하는 신당이 가시화됨에 따라 정치권에 미칠 영향과 국민적 관심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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