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체질개혁’ 시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19 16: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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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치발전특위 출범 한나라당이 19일 당 정치발전특위를 구성하고 내년 총선에 앞서 당 및 정치개혁을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특위는 최병렬 대표가 지난 6월 취임 이후 대대적인 당의 체질변화를 강조하면서 출범한 것이어서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특히 위원들이 현경대 위원장 이외에는 정형근 홍준표 최연희 이윤성 이양희 김문수 임인배 최병국 안택수 김영선 등 초재선급 의원 위주로 구성돼 현재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물갈이론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당내에서는 최 대표 출범 이후 초선들이 당직에 대거 기용된데 이어 중진 의원들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 재선급 의원들의 소외감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특위를 만들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최대 화두가 `변화와 개혁’이란 점을 감안해 이들 재선급 의원들을 특위의 주요 멤버로 기용, 반발을 무마하는 동시에 당내 개혁의 구심점으로 삼으려는 이중포석이란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최 대표는 재선그룹과의 회동에서 이런 구상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견례를 겸해 열린 첫 회의에서 최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의 변화의 요구가 거센 점을 거론하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개혁 및 공천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특위는 물갈이론 등에 대한 당내외 논란을 감안해 당장 공천방식 등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에 착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달에 국정감사와 예산을 다루기 위한 정기국회가 열리는 만큼 현안에 대한 즉각대응 태세를 갖추고 당의 대여투쟁의 기지화를 도모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 방식 등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를 할 것이란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특위 위원 면면을 볼 때 우선은 대여투쟁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들이 내년 선거에서의 물갈이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인 만큼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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