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비자금 정치인’ 내주 소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07 18:39:3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현대 비자금 150억+α’ 사건과 관련, 현대측이 추가 조성된 비자금이 정치권에 흘러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르면 내주중 관련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검찰은 현대측이 박지원 전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건넸다는 양도성예금증서(CD) 150억원 외에 추가 조성된 100억원의 출처 및 행방을 계좌추적을 통해 집중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현대 비자금 수수 및 돈세탁 등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완씨가 오는 9일까지 조기 귀국을 거부하더라도 추가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부분에 대한 수사는 무리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정치권 인사중 구체적 소환 대상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으나 수사 진전 여부에 따라 1차 소환 대상은 5∼6명 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했고,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현대측 관계자들도 그간 소환 조사에서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정치권 유입 의혹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 수사를 진척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편 김영완씨의 귀국 여부 상황에 따라 박 전장관에 대한 소환 일정 등도 다소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은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