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연대를 이끌고 있는 박명광 상임대표는 최근 들어 신당연대의 추진기력이 약간 소강상태에 빠져있으나 10만 진성당원이 확보되는 9월쯤이면 폭발적인 지지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우리나라 정치를 근본적으로 혁파하고 변혁할 수 있는 신당연대의 성공을 확신한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가 갖고 있는 자신감의 담보는 바로 국민들. 박 대표는 “대선 당시 기적에 가까운 저력을 보여준 국민의 성숙한 의식변화야말로 다음 총선에서 신당연대를 받쳐줄 확실한 지지기반”이라며 ‘처음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했다.
-신당 연대의 역할을 단적으로 표현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단순하지만 가장 근원적인 것이다.
그동안 후진국형 정치구조가 우리의 정당사회를 지배했으나 신당연대 발족으로 선진국형 정치구조로 일대 전환을 맞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 경제의 선진국 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낡은 정치 문화다.
정치에 대한 개혁 과정 없이 선진국 진입은 불가능하다. 정치개혁의 첫 화두는 망국적인 지역구도 타파다.
또 정당개혁을 통해 패거리 정치, 붕당정치, 금권, 타락, 부패 정치를 몰아내는 일도 화급한 명제다. 한마디로 신당연대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해 가장 원초적지지 민심을 끌어내 정치개혁을 이루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가 20일 선거운동의 현실화를 주요내용으로 한 정치개혁안을 발표, 정치권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대한 신당연대 측 견해는?
▲우리는 지난 6월 19일 출마예정자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관련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 왔다.
사실 정치신인을 잠재적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현행 선거법 개정은 시대적으로 불가피한 시점에 이르렀다.
따라서 선관위의 결정을 환영한다.
지금 선관위에서 내 놓은 정치개혁안을 보면, 우선 투표 연령을 19세로 낮추고, 신진 정치 세력들의 정치 활동도 좀 폭 넓게 탄력적으로 수용하는 등의 내용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이것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16차례에 걸쳐 정치관계법 개정 시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현역의원의 기득권 발호로 무산된 바 있다.
선관위가 발표한 정치개혁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사심을 버린 정치권의 강력한 의지의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
현역의원들의 기득권에 대한 집착이 제거되지 않는 한 정치개혁은 요원하다.
-신당연대의 정치개혁 방향의 핵심은?
▲우리는 정치신인들의 자유로운 참여 보장을 위한 선거법 개정 등을 통해 건전한 경쟁문화가 형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토대로 한 성숙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정치발전을 꾀하고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한 법 제도개선을 이뤄내 일명 ‘블랙머니’가 아닌 깨끗한 자금이 정치권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민주당 ‘신당추진모임’이 당초와는 달리 통합신당에 힘이 실리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신당연대 추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추진 일정에 차질은 없겠는가.
▲민주당의 신당논의에 일희일비, 좌고우면 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폭발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정치지형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갖고 ‘뚜벅뚜벅’ 우리의 갈 길을 가면 된다. 신당연대는 밑으로부터 건설되는 최고의 ‘전국정당’이다.
현재 신당연대는 전국 17개 광역단위에서 15개 지역 그리고 전국의 시·군·구 생활단위에서 100여개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뿌리를 내린 전국조직으로 힘차게 거듭나고 있고 오는 8월까지 전국의 광역 시·군·구 단위에 신당연대의 조직적 성과가 마무리되면 창당추진위원회 체계로 전환, 본격적인 정당활동에 돌입할 것이다.
1만 명의 추진위원, 10만 명의 참여회원 확보를 통해 지역주의 타파 국민통합을 위한 ‘전국정당’ 국민참여를 통한 밑으로부터 건설되는 ‘참여정당’, 글로벌 시대 새로운 국제환경에 걸 맞는 뉴 비전을 갖춘 ‘정책정당’이 국민 속에서 준비된다는 말이다.
-신당연대의 독자적인 성공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어떻게 보는가.
▲지난해 월드컵 당시 전국을 붉게 물들인 ‘붉은 악마’를 비롯해 의정부 여중생의 죽음으로 인한 촛불시위 등을 통해 국민들은 자신들의 자발적 참여가 나라를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특히 이 같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지와 자제력을 바탕으로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승리한 것 아닌가. 이는 구시대 패권정치의 패배이자 낡은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고자 하는 국민적 열망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대안부재론’에 의해 지역주의 정당에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투표했던 시대는 갔다.
지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을 만큼 국민들의 정치적 수준이 높아진 것이다. ‘개혁신당’은 이러한 국민적 욕구에 적합한 정당으로 거듭 태어남으로써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당당히 자리 매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개혁신당 등 진보정당의 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 총선은 다자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의 어부지리가 예견되기도 하는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합공천 합의가 가능하겠는가?
▲개혁신당의 실체가 국민들 앞에 이제 드러나기 시작한 상태로 아직은 구체적으로 고민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정치는 유기적 생물체와 같은 속성을 가졌기 때문에 현재의 정치구도로 내년 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총선 승리를 위한 후보단일화 논의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리라 본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 운동이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신당연대는 시민단체 출신인사들이 많은데…
▲원칙적으로 정치는 정치권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시민 단체들이 다양한 목소리로 정치과정에 참여하는 것 역시 사회적 변화에 걸맞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
또 그것은 국민의 선택에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수 있다. 시민사회는 ‘신당연대’의 창당주체들 중 한 축이다.
특히 지난 총선의 낙천낙선운동은 선구자적 의미를 가진 행동이라고 생각되며 현재 내년 총선에 대한 시민사회의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시민정치네트워크 등 낙천낙선운동을 뛰어넘는 현실적 정치지형 변화에 걸 맞는 시민운동의 대안모색 등 다양한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신당연대가 지향하는 ‘개혁신당’은 결코 지금까지 시민운동이 이뤄낸 역사적 성과와 배치되지 않으므로 앞으로 좋은 관계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대담=이영란 정치행정부장[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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