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 8 6’ 출마할까 … 말까 …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28 18: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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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인기하락·신당 지지부진 청와대내 386 참모진을 비롯한 총선출마 예정자들은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여의찮은데다 신당 추진도 뚜렷한 진전이 없고, `386 음모론’ 논란도 수그러들지 않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청와대내 총선 출마예정자들은 문학진 정무1, 박기환 지방자치, 박재호 정무2, 김만수 보도지원 비서관 및 백원우 김성진 행정관 등이다.

이들은 세칭 `노무현 사람들’로 인식되고 있는 탓에 노 대통령의 지지도 등락에 따라 총선 승리 가능성이 좌우된다는 판단에서 속이 타고 있다. 게다가 최근 `386 음모론’ 논란이 확산되면서 386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는 점도 답답한 대목이다.

한 예정자는 28일 “청와대 인사들의 최대 선거운동은 대통령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인데 현재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고 있다”면서 헛웃음을 흘리고 “총선이 8개월이나 남았는데 표밭을 갈겠다고 나서봐야 자금부담만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인사는 당초의 `총선 출마’에서 `관망’으로 선회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부패방지위 이동설 등이 나도는 박범계 비서관이 대표적 사례다.

그가 청와대를 `탈출’하려는 배경의 하나로 다른 자리에서 출마여부를 숙고할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천호선 국민참여수석실 비서관, 배기찬 정책관리비서관실 행정관 등 노 대통령의 핵심참모 출신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저울질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일부 386 핵심측근에게 `신중한 처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노 대통령의 `신중한 처신’ 당부 배경엔 최근의 `386음모론’ 논란외에도 민주당뿐 아니라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모 비서관이 사석에서 `검찰수뇌 인사에 내가 개입했다’는 얘기를 했다”는 소문의 확산, 일부 언론의 `노 대통령 민주당 탈당 검토’ 기사의 진원지가 모 수석실이란 소문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참여정부 출범 6개월인 내달 25일을 전후해 이뤄질 청와대 비서실 인사와 조직개편의 내용과 폭이 당초 `소폭’ 예고와 달리 `중폭’ 또는 `대폭’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는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5∼8명 정도에서 정리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으나 최근 “대폭 개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지목하는 일부 `386 비서관들’을 비롯, 수석·보좌관 및 각료급 교체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에도 정치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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