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치주체 결집 촉구’ 시국선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03 19: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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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용·김지하·송월주 등 원로 10명 강원용 평화포럼 이사장, 김지하 시인, 송월주 전 조계종총무원장 등 각계 원로 10명은 3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새 정치주체 결집’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배포한 선언문에서 “17대 총선도 영호남 지역갈등구도 속에서 치러져 영남당-호남당으로 나라와 국민이 갈라진다면 민생을 살리는 상생의 정치와 한반도 평화 정착은 어려워진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위한 새로운 주체세력이 결집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새로운 정치세력이 만드는 정당은 대통령의 임기나 선거에 따라 부침을 거듭하는 정당이 아니라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굳건히 열어 가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민주화운동의 주역들과 산업화시대의 양심적 주역들의 뜻을 합쳐 국민에게 희망의 시대를 열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언문은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어도, 노동조합의 파업이 줄을 잇고, 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경제위기 앞에서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로 교단이 갈라지고 있어도, 정치집단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은 채 여야는 부정을 저지른 자기당 소속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는 각종 현안에 대해 무원칙·미숙한 대응으로 혼란을 부채질하고, 소수정권이라는 처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준비안된 모습만 드러낸 노무현 정부의 책임도 크다”고 덧붙였다.

선언문에는 함세웅 김병상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박형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소설가 송기숙씨, 이광규 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청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도 참여했다.
최은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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