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성 홍보수석은 29일 브리핑에서 “KBS에서 내달 14일부터 라디오1채널을 뉴스전문 라디오로 만든다는 결정을 내리고 그에 맞춰 미국처럼 대통령 주례연설을 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와 내부에서 언제, 어떤 형식으로, 며칠날 할 것인가를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진배경에 대해 “미국에서 루즈벨트 대통령 이후 수십년동안 해오면서 대통령이 진솔한 목소리로 추진중인 정책을 설명하는게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정부정책을 좀더 분명하고 오해없이 알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설 시기및 방식과 관련, 이 수석은 “대통령의 내달 중국 방문(7~10일)일정이 있고 라디오 연설 준비과정도 있어 내달 14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담방식은 대통령 혼자 발표문 형식으로 낭독할 수도 있고, 누구와 같이 대담하는 이른바 노변정담식으로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연설 시간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우 대략 5∼15분 사이에서 백악관이 임의로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10분 안팎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 수석은 라디오연설 주관방송사 선정 문제에 대해 “미국의 경우 어떤 라디오 방송사가 녹취를 하면 원하는 매체에는 모두 배포해주고 그것을 동시 방송하거나 다른 시간에 재방하는 형식으로 할 수 있게 돼있다”며 “따라서 가능한한 제안해온 쪽에 무게를 두고 추진할까 한다”고 말해, KBS를 주관방송사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수석은 `주례연설 추진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이 국정현안 외에 정치문제도 당연히 거론할 수 있고 야당도 반론권을 요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그 부분은 해당 방송사가 적절히 판단, 허용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기획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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