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개혁파의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1 18: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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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바람에 술렁인다 범여권의 신당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한나라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신당바람’에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신당’에 대해 관망해 오거나 물밑으로만 움직였던 일부 의원들이 신당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거나 신당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 동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도 이제 서서히 ‘신풍(新風)’의 영향권내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돌고 있다.

특히 11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한나라당 당권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당대표 선출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의 분당 또는 대거 이탈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초선 개혁파의 맏형격인 김부겸 의원이 지난 10일 민주당 외곽의 신당추진세력 행사에 참석, “저도 말석에서 따라가겠다. 일단 시작만 하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신당에 적극 동조하는 입장을 밝히자 한나라당 내부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김 의원의 성향으로 볼 때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긴 하지만 평소 그가 보여온 말의 무게에 비쳐볼 때 “결심을 이미 굳힌게 아니냐”는 분석이 무성하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이날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끊어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김홍신 의원 등이 신당지지입장을 밝힌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당내 개혁파 대부격인 이부영 의원도 전날 6.10항쟁 16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민주화운동세력 대단결론’을 역설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국민통합과 개혁완수,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87년 양김씨에 의해 분열된 민주화 운동세력의 대단결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우리 스스로부터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탈이 당장 가시화되거나 대규모일 가능성은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다. 아직 신당의 윤곽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고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진행중이어서 분위기도 성숙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신당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의원들도 일단 겉으로는 “전당대회를 지켜보겠다”거나 “현시점에 거취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대표 선출 진행양상 및 결과에 따라서는 일부 의원들의 이탈이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당내에선 이부영, 김부겸, 김홍신 의원외에 L, A, S, K, 또다른 L, W 의원과 일부 부산·경남(PK) 출신 의원들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관심인물’로 부각돼 있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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