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뒤집기’필승전략 부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08 19: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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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후보등록 본격 레이스 돌입 대선패배후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한나라당의 당권경쟁 레이스가 11일 후보등록과 함께 막을 올린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6일 개최될 전당대회에서 당락이 갈리는 대표경선은 `포스트 이회창’ 고지를 누가 선점하느냐와 함께 내년 총선까지 거대야당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당권주자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당권주자들은 자체분석과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초반판세를 내보이며 신경전을 펴고 있지만 선거운동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판세를 가늠하기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서청원 의원측은 서 의원이 앞서는 `1강3중2약’ 구도를, 김덕룡 의원과 최병렬 의원측은 각기 자신들이 서 의원과 선두경쟁을 벌이는 `2강2중2약’ 구도라고 주장하는 반면 강재섭 의원측은 `아직 판세가 형성되지 않아 현재의 판세는 의미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고, 이재오 김형오 의원측은 `군소후보로 분류되고 있지만 TV토론 등을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각 주자 진영의 분석과 당내 핵심 관계자들의 분석을 종합하고 특히 23만여명의 선거인단이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때 초반판세는 확고한 선두주자없이 강재섭 김덕룡 서청원 최병렬 후보가 `4강’을, 그리고 김형오 이재오 후보가 뒤를 이어 `2약’ 구도를 보이고 있는게 아니냐는게 중론이다.

하지만 11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모두 7차례의 권역별 합동연설회 그리고 8일 인천방송을 시작으로 8차례의 TV토론을 거치면 당권 레이스 판세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핵심 당직자는 “각 후보들이 일장일단을 모두 갖고 있어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만큼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판세 변동과 함께 후보별 부침이 드러날 것”이라며 “표의 흐름이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후보들은 선거전이 가열될 수록 대여전략과 당 개혁방안은 물론 세대교체론, 대선패배 책임론, 5·6공 세력 퇴조론, 경선 불출마번복 불가론, 영호남배제론 등 쟁점을 놓고 각을 날카롭게 세울 전망이어서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며, 막판 후보간 합종연횡 가능성과 투표율 및 `쇄신모임’ 등 소장파 의원들의 특정 후보 지지 여부 등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초반판세와 향후 선거전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면서 필승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강재섭 후보측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인지도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만큼 싱싱하고 강력한 얼굴을 가진 새 사람으로 바꾸지 않으면 한나라당의 미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김덕룡 의원측은 “당의 면모를 쇄신해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사람은 DR(김의원 애칭) 뿐이란 점을 강조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청원 의원측은 “초반 이슈 선점에 성공한 만큼 미래지향적 비전과 당의 나아갈 방향 제시 등을 통한 안정적 차별화를 꾀해 초반 우위를 지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병렬 의원측은 “안정된 상승세를 바탕으로 풍부한 국정경험과 경륜을 토대로 당을 안정속에 변화시킬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란 점을 집중 부각시킬 것”이라 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오 의원측은 “대의원들이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욕구가 강한 만큼 개혁적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김형오 의원측은 “세대교체를 강조하면서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서정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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