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이 민주당 버려야 영남표 한나라당 포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03 17: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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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개혁당대표 김원웅 개혁국민정당 대표는 3일 신당 창당 논의와 관련, “수구세력이 영남지역주의와 결합해 있고 지역주의의 다른 한축을 형성하고 있는 민주당의 존재가 수구세력의 영남장악을 쉽게 해 주고 있다”면서 “호남이 민주당을 포기하지 않으면, 영남이 한나라당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개혁당원 4만여명에게 발송한 e메일에서 “국회의원 확보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정치의 지형을 바꿀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은 민주당이 미워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지역주의 기득권에 안주하면 한나라당의 훨씬 큰 기득권을 지켜주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많은 수의 금배지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정도의 금배지만 있으면 되고, 그것도 안되면 산뜻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가진 7, 8명의 국회의원만으로도 족하다”며 “기존 정치구도를 깨뜨리는 `파괴주의 노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1차세계대전 말엽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난 예술운동인 다다이즘을 들어 “자연과 인생을 기만하는 낡은 현대미술을 전면 부정한 다다이스트들처럼, 우리는 지역주의에 뿌리를 내리고 정치를 기만하는 기존 정치구조에 대해 창조적 다다이스트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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