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당초 한나라당과 언론을 통한 의혹제기가 끊이지 않자 이에 대한 사실확인을 계속해온 문재인 민정수석이 브리핑 형식을 통해 해명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하지만 노 대통령 본인이 “재임중 발생한 친인척 비리가 아닌 데다, 개인이 관여된 문제인 만큼 내가 직접 나서서 해명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참모진에게 전달,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범법행위를 한 일은 없다”면서 “(생수) 사업에 실패해 여러 사람에게 부담과 피해를 주기는 했지만, 정치와 경제는 엄격히 분리해왔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관계를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회견방식과 관련, 당초엔 노 대통령이 `총론'만 얘기하고 구체적인 부분은 문재인 수석이 질의응답을 통해 밝히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노 대통령이 “내가 (기자회견을) 결정한 만큼 제한을 두지 않는게 좋겠다”고 주문함에 따라 노 대통령이 받는 질문수를 3개에서 7개로 늘렸다.
노 대통령은 엷은 미소를 띤 채 기자회견 단상에 올라 시종 담담한 표정으로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으며, 당초 없던 내용을 삽입하거나 표현을 수정하기도 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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