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제 … 직접 나서서 밝히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28 17: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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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 뒷이야기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전날 국무회의에 앞서 청와대 참모진과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청와대는 당초 한나라당과 언론을 통한 의혹제기가 끊이지 않자 이에 대한 사실확인을 계속해온 문재인 민정수석이 브리핑 형식을 통해 해명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하지만 노 대통령 본인이 “재임중 발생한 친인척 비리가 아닌 데다, 개인이 관여된 문제인 만큼 내가 직접 나서서 해명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참모진에게 전달,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범법행위를 한 일은 없다”면서 “(생수) 사업에 실패해 여러 사람에게 부담과 피해를 주기는 했지만, 정치와 경제는 엄격히 분리해왔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관계를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회견방식과 관련, 당초엔 노 대통령이 `총론'만 얘기하고 구체적인 부분은 문재인 수석이 질의응답을 통해 밝히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노 대통령이 “내가 (기자회견을) 결정한 만큼 제한을 두지 않는게 좋겠다”고 주문함에 따라 노 대통령이 받는 질문수를 3개에서 7개로 늘렸다.

노 대통령은 엷은 미소를 띤 채 기자회견 단상에 올라 시종 담담한 표정으로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으며, 당초 없던 내용을 삽입하거나 표현을 수정하기도 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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