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후보 6명 가운데 4강으로 분류되는 강재섭 김덕룡 서청원 최병렬 후보와 인터뷰를 통해 인물과 정책을 알아본다.
‘젊은 리더십’으로 야당개혁
강 재 섭
-당 대표경선에 임하는 각오는.
▲대선 연속패배로 당이 깊은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는데 이를 떨쳐내겠다. 국민에겐 당이 달라졌다는 점을, 당원에겐 집권의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도록 하겠다.
-당대표 경선 전략은.
▲당의 첫번째 개혁과제는 당의 얼굴이 바뀌는 것이다. 간판을 젊고 싱싱한 얼굴로 내세워 국민에게 세상을 바꿀 또다른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더이상 불임정당이 돼서는 안된다.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여당과 변화와 개혁에 대한 선두경쟁을 벌이며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를 가져올 유일한 대안임을 호소하겠다.
-내년 총선 대책은.
▲신진엘리트들을 적극 영입하고 젊고 참신한 얼굴들을 당의 창구에 내세워 한나라당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
특히 경쟁력 있는 신인들이 공천경쟁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공정한 상향식 공천제도를 만들겠다. 예비내각제와 정책예고제를 통해 국민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아줌마 정책단’, ‘사이버 국민제안제’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국민의 참여와 비판을 보장하겠다.
-당대표되면 당을 어떻게 이끌것인가.
▲탈이념을 바탕으로 국민의 합의가 모아진 개혁,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개혁, 제도로서 자리잡은 개혁을 추진, 여당과 개혁경쟁을 벌이겠다.
여당의 정책적 실패나 비리에 대한 반사이익에 머물지 않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먼저 국민에게 제기하고 심판을 받아 수권정당으로서 틀을 마련해 나가겠다.
-서청원 전 대표가 불출마 약속을 깨고 당권도전에 나섰는데.
▲정치인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다.
-노 대통령식의 정치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노 대통령과 코드가 맞다는 것은 해방이후 세대인 50대로서의 동질감이었다.
코드는 같을 지 모르나 채널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특정집단의 대변자도 아니고 선거운동 하듯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
국정이 청룡열차 탄 듯이 우왕좌왕하고 불안한 대통령에 대해선 찬동할 수 없으며 안정감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
내년총선 승리로 국정 참여
서 청 원
-대표경선에 임하는 각오는.
▲한나라당이 바뀌면 우리나라 정치가 바뀐다.
노무현 정권의 불안함과 국가적 위기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 단순히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혼돈과 위기에 빠진 나라를 정상화하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나섰다.
-당 대표 경선 전략은.
▲한나라당의 혁명적 쇄신을 통해 총선 승리를 이루고 총선승리를 통해 책임총리와 조각권을 가져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국정에 참여할 기반을 만들겠다. 그 길만이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국민을 안심시키는 길이고, 한나라당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겠다.
-현재 경선 판세는 어떻게 보나.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본다. 제가 총선 승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을 당원들이 인정해 주는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
-경선 승리시 내년 총선 대책은.
▲당의 전면쇄신을 통해서 젊고 역동적인 당으로 바꿔 나가겠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책개발과 체질개선, 시스템 개선에 주력하겠다. 우리사회의 다수인 중간세력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당 운영 구상은.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를 수평적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에 대칭되는 대안세력으로서 국민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당을 만들고 외연 확대에 주력하겠다.
-불출마 선언을 번복했다는 비판이 계속되는데.
▲이미 여러차례 사과했다. 대표사퇴와 불출마 선언이 당을 위한 결정이었다면 다시 경선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도 당과 나라를 위해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총선후 개헌론·조각권을 제기했는데.
▲정략적 차원이 아니라 불안한 노무현 정권에 더이상 국가운영을 전적으로 맡겨 놓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충정에서 말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더이상 비판과 견제라는 야당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기에는 국가가 처한 상황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盧정권 불안·무책임 견제
김 덕 룡
-경선에 임하는 각오는.
▲변화와 개혁, 국민통합이라는 명분이 나와 함께 있다. 이제 내가 만들고 지켜온 한나라당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내가 당의 새 얼굴로 나서는 것은 순리고 순서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을 환골탈태해 노무현 정권의 무책임과 불안을 견제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경선 전략은.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당원들에게 인식시켜 당원혁명을 이뤄내려고 한다. 구시대적인 위원장 줄세우기와 금품선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특히 영남지역에서부터 당원들의 거센 당개혁 요구가 일어나고 있다.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흐름이 잡히고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당의 변화와 개혁, 총선 승리를 위해 `김덕룡이 대표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지세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대표가 될 경우 내년 총선 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내년 총선은 어느 당이 개혁에 더 앞장섰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다.
당의 정체성과 수구 이미지를 바꾸고 새로운 인물을 당의 간판으로 내세우겠다.
후보추천위원회를 만들어 젊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할 것이다. 노·장·청이 조화를 이룬 총선기획단을 구성, 당의 모든 역량을 총선에 투입토록 할 것이다.
-당운영 구상은.
▲정책정당화에 중점을 두겠다. 국민의 생활속에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 국정을 주도하겠다. 천안연수원과 중앙당사를 매각해 국내 제일의 정책연구소를 만들 것이다.
또 개혁특위를 구성, 개혁작업을 실천에 옮기겠다.
-민주당의 신당 추진을 어떻게 보는가. 한나라당 개혁파 이탈설도 나도는데.
▲총선을 앞두고 표를 얻기위해 신당을 급조하는 게 아니겠는가. 신당은 자기들끼리의 헤게모니 쟁탈전이자 권력투쟁의 한 방편에 불과할 뿐이다. 내가 대표가 돼 한나라당을 일으켜 세우면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탈은 결코 없을 것이다.
노·장·청 함께하는 정책정당
최 병 렬
-대표 경선에 임하는 각오는.
▲지금은 무엇보다 당내부의 단합이 필요한 시점이다.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이전처럼 싸움만 하는 야당이 아닌 합리적 비전을 제시할수 있는 야당으로 만들겠다. 또한 17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차세대들이 마음껏 경쟁할 수 있는 정치마당을 마련, 그들의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겠다.
-경선 전략은.
▲과연 노무현 정권은 누가 한나라당 대표가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겠는가.
서울시장 등 오랜 공직을 거치면서 위기관리능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은 나 만큼 준비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불안한 노무현 정권을 견제해 바로 잡고,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구체적인 정책 대안과 비전을 홍보해 나갈 것이다.
-내년 총선 대책은.
▲우리가 국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정치내용과 방법이 분명히 변화해야만 계속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노무현 정부를 강력히 견제하면서 노·장·청이 함께 가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당을 디지털화해 쌍방향 대화가 가능한 체제로 만들겠다. 국민에게 안정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명확히 제시할 것이다.
-대표가 되면 당 운영방안은.
▲당대표가 되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을 완전히 디지털정당, 정책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 e-메일을 이용한 데일리 커뮤니케이션으로 당을 사이버화하고, 국민이 고통받는 삶의 현장을 묶어서 정책으로 연결시키고, 정책을 법으로 만드는 정치를 할 생각이다. 또한 여성과 청년의 정치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미디어 홍보부분도 전면 혁신하여 젊은 층의 지지를 끌어내겠다.
-여권의 신당추진을 어떻게 보나.
▲신당은 정치발전을 위한 설계가 아니며, 100% 총선용이다. 총선을 앞두고 정략적으로 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당내개혁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제도를 만들고 국민의 신뢰와 감동을 이끌어내면 더 환영받을 것이다.
이영란-서정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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