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류 ‘가속 페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27 18: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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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차모임서 최대한 세과시 민주당 신주류측이 신당 추진의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신주류측 의원들이 중심이된 `열린개혁포럼’ 소속 의원 19명은 2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신당 추진을 `말’에서 `실천’으로 적극 옮겨 나가기로 결의했다.

모임 총간사를 맡고 있는 장영달 의원은 “불필요한 논쟁에 휩싸이지 않고 시간끌기 논쟁에도 가담하지 않겠다”면서 “신당은 더 이상 말이 아닌 실천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원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신당을 탈DJ, 탈호남이라며 당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당원들을 선동하고 역지역감정을 유발하려는 사람은 DJ 밑에서 일은 하지 않고 기득권을 챙기려 했던 사람”이라며 “역지역감정을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부도덕한 것”이라고 말해 전날 민주당 핵심당원 5만명에게 편지를 보낸 정균환 총무를 정조준했다.

신주류측은 28일로 예정된 신당 추진 2차 모임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참여시켜 세를 과시한 뒤 30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신당 추진안을 공식 상정시키기로 했다.

신기남 의원은 “우리는 당초 주장대로 지도부가 사퇴하고 신당 추진기구가 임시지도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고,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선명한 노선과 선명한 시스템을 갖춘 신당을 만들 것”이라며 “기득권을 포기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용택 의원은 “국민은 이제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민주당이 민주당 간판으로 정치를 못하는 것을 반성해야 하는데 당 중심을 잃고 표류하게 만들어 정통성을 해친 사람들이 역사를 망각하고 있다”고 구주류측을 비난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들외에도 유재건 정동채 강봉균 의원 등 신주류측 의원 대부분이 참여했으며, 10여명은 위임장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신주류 중진인 정대철 대표는 연일 `분당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신주류 내부의 의견조율이 주목된다.

그는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를 주재하면서 “분당은 현실적으로 호남을 버리는 경우가 될 것이며, 분당된 신당은 수도권에서 어려움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 분당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고 통합신당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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