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어맞는데 당에서는 뭐하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22 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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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구주류, 지도부 질타 민주당 구주류측이 개혁당과 신주류 강경파들에 대한 당 차원의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정균환 총무는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이 개혁당으로부터 동네북처럼 얻어맞고 있는데 당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대변인은 뭐하고 있느냐. 당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그는 또 “갈라질때 갈라서는 한이 있어도 그때까지는 서로 보호해야 한다”며 “개혁당은 후단협과 동교동계는 당을 떠나라고 하는데 국회의원은 당원과 국민이 표를 통해 심판하는 것이지 특정당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전날 개혁당측이 논평을 통해 후단협과 동교동계를 겨냥해 `죄인들은 정계를 은퇴하라'며 구주류와 후단협 5인방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격한데 대해 문석호 대변인이 ‘특정인을 겨냥한 논평에 대응하지 말 것'을 지시한데 대한 질타인 셈이다.

5인방에 속해 있는 최명헌 의원도 “70평생 요즘처럼 비애를 느낀 적이 없다”며 “역적, 잡초, 5인방으로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는데 당에서 보호하지 않으면 사실로 굳어질 수 있다”고 거들었다.

정 총무는 또 “언론보도에 의하면 신주류 중진이 내가 당 후원회장으로 재직할때 후보에게 돈을 주지 않고 개인적으로 썼다고 비판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후원금은 후원회 사무총장이 당 사무총장 요청으로 집행하는 것이고 당시 나는 법대로 집행할 것을 사무총장에게 지시했을뿐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쓴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대철 대표는 “당내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람들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했다”며 “쓸데없는 발언을 한 사람들의 해명과 사과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금 문제를 언급한 신주류 중진이 누구인지에 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탈레반(신주류 강경파)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협 최고위원이 “국정이 어렵고 심지어 대통령이 위기감을 느낄 정도라고 발언하는 것을 보고 국민이 동요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확고히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당이 단결해야 하며 대통령이 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당의 단합자리를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정대표에게 주문하자 정대표는 그 자리에서 “지난 청와대 회동에서 부부동반 초청을 건의해 현재 실무선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영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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