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재창당수준 개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20 19: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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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파 20여명 이달말 ‘쇄신연대’결성 여권 신당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개혁파가 ‘정치 및 당 개혁을 위한 쇄신연대’를 이달말께 공식 출범키로 해 주목된다.

쇄신연대 준비모임은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오는 29일께 일단 20여명으로 ‘쇄신연대’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결성선언문안 및 활동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모임엔 이부영 박근혜 안상수 이우재 권오을 홍준표 남경필 김영춘 서상섭 원희룡 오세훈 이성헌 정병국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김문수 정의화 김부겸 안영근 의원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연대는 활동방향으로 ▲정치개혁 ▲재창당에 준하는 당쇄신 ▲건전한 야당상 정립 ▲지역주의 청산 ▲진취적 대북정책 ▲포괄적 보수 등을 정했다.

이들은 특히 정치개혁을 위해 지구당위원장제를 폐지하고 지역주의 청산을 위해 국회의원 비례대표의 지역할당제를 도입하는 등 과감한 쇄신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또 내달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선출한 뒤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할 경우 총무와 의장경선에 대표의 영향력이 작용, 대표-총무-의장간 권력분산의 정신이 훼손될 수 있다며 총무와 의장 경선을 대표경선 전에 실시할 것을 건의키로 했다.

이같은 활동계획은 기존 한나라당 정책이나 당론에 비해 상당히 ‘진보적’인 것이어서 여당의 신당창당 활동과 맞물려 당내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모임은 그러나 “우리는 한나라당 쇄신에 주력할 것이며 여권의 신당에는 관심도 없다”며 신당과는 선을 분명히 그었다.

한 핵심관계자는 “개혁신당 유시민 의원의 후원회 축사로 당내 물의를 빚었던 김홍신 의원에 대해선 아예 모임 참가를 권유하지도 않은 사실이 시사하는 의미를 잘 읽어달라”고 주문했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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