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막판 세몰이 총력전 “견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22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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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지도부 총출동 거리유세 나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2일 4.24 재보선을 이틀 앞둔 가운데 당 지도부가 대거 출동, 자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등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기울였다.

양당은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투표율이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지지층의 투표참여 독려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상대당 후보의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등 불법선거 감시에도 주력했다.

이번 재보선은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지 2개월만에 치러지는데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계개편 등 정국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양당은 그러나 서울 양천을, 경기 의정부 및 고양 덕양갑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의 경우 어느 한곳도 안정적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등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과 김영일 사무총장 이상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을 및 경기 의정부 고양 덕양갑 정당연설회에 참석, 노 정부에 대한 견제론과 함께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행은 “이 정권 출범후 국민에게 심어준 것이라고는 불안밖에 없다”며 “불안한 정권을 조기에 견제해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지 않으면 나라의 장래가 어두운 만큼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도 의정부 정당연설회와 양천을, 덕양갑 거리 유세에 정대철 대표와 이상수 사무총장,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이 대거투입돼 `뒷받침론’을 펴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또 정 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정치개혁은 투표를 통해 시작된다”며 “투표하고 출근하자”고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4.24 재보선 투표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정치가 바꿔질 것을 기대하면서도 투표를 않고 냉소와 무관심으로 대응한다면 정치개혁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평수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번 재보선은 지난해말 16대 대선에서 보여준 정치개혁과 변화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표현하는 선거이자 17대 총선까지의 새로운 정치구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가 원하는 정치는 정치권 자체 노력도 중요하지만 유권자 스스로가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이룩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부터 24시간 부정선거 감시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30% 안팎으로 전망되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투표 참여 홍보 활동을 집중 전개했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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