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사무총장은 15일 “선거인단만 20만명이 넘는 데다 명단의 정확성을 기해야 하고, 각 지역구에 투표소를 만드는 일도 벅차다”면서 “더욱이 도서 벽지의 경우 우편투표제를 병행하는 등 모든 것이 처음 실시되는 경선방식이기 때문에 준비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운영위원 선출을 위한 권역별 경선까지 감안하면 전대 날짜를 산정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대표직을 노리는 경선주자들은 선거전략을 긴급 수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하며 경선 연기에 따른 이해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 경선주자측은 “늦어도 5월중순까지는 실시되는 것을 전제로 세웠던 선거전략을 중장기전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실탄 조절’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전대가 늦춰지면 경선주자들간 유불리가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청원 대표의 경우 경선대열에 공식 합류하더라도 `대표경선 불출마 선언’ 번복에 따른 반발을 무마할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나라당이 재보선에서 패할 경우 `바꾸자’는 바람이 일면서 김덕룡 강재섭 의원 등이 유리한 선거 환경을 가질 수도 있으나 이같은 분위기를 경선때까지 끌고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반대로 재보선에서 승리할 경우 최병렬 서청원 의원이 득을 볼 소지가 있으나 이 역시 한달여의 긴 선거 여정에서 녹아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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