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혁 갈등’폭발 조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03 17: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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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의원등 신주류 10명 회동 당 개혁안을 둘러싼 민주당내 갈등이 지도부 사퇴론으로 비화되는 등 폭발 직전의 상황을 맞고 있다.

신구주류간 해묵은 갈등에 이어 신주류내에서도 소장파와 중진간 갈등으로 증폭되더니, 급기야 신주류 일각에서 당개혁안의 원안 관철을 요구하며 현 지도부의 총사퇴를 외치고 나선 것이다.

이해찬 신기남 이호웅 김희선 허운나 이강래 배기운 오영식 의원과 유선호 전 의원 등 신주류 10여명은 3일 오전 여의도관광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현 지도부의 즉각 사퇴와 임시지도부 구성을 결의했다.

허운나 의원은 “개혁안이 지지부진해 마음을 다잡기 위해 요구하기로 했다”면서 “좀 늦었지만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임시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의원은 “개혁안의 원안 관철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고, 이호웅 의원은 “개혁안 조정소위에서 개혁안 내용이 점차 희석되는데 깊은 우려가 있었고, 원안통과 투쟁을 결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오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혁안은 조정소위(위원장 박상천 최고위원) 심의과정에서 구주류 및 신주류 중진들의 의견을 반영, 지구당위원장제 폐지 등 일부 핵심내용이 사실상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신주류 소장파 의원들은 “개혁안이 실망스러운 내용으로 통과될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개혁안 통과를 놓고 민주당내 갈등이 폭발, 정계개편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박영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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