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비서실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파병안 관련 청와대 입장 및 대책 등을 정리한 개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문 실장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비롯한 전 수석·보좌관들은 오늘 하루 종일 파병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 국회의원들을 진지하고 성의있게 설득할 것”이라며 “국익을 위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임을 설명하고, 국회의 조속한 파병안 통과를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교장관이 미국을 갔더니 한달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한다”면서 “만나는 사람마나 파병 결정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청와대가 파병안 처리를 위해 물밑으로 여야 의원들을 만나온 것과 달리 이날 공개적으로 `여야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힌 것은 파병안 처리가 더 이상 지연돼선 안된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주문대로 노 대통령의 `파병 의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실장을 비롯해 유인태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은 이날 파병반대 의원들을 집중 접촉하는 동시에 `3일 처리’를 주장하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2일 처리를 위한 설득작업을 벌였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이 파병안 처리의 필요성을 국민과 정치권 에 설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연설문 손질에 부심했다.
한 관계자는 “파병안 부분의 비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설 원고가 다듬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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