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라크 파병’논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24 18: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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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의원 “의총열어 민주적으로 결정” 24일 민주당 당무회의에서는 이라크전 파병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정대철 대표는 회의 모두에 “이왕 파병하려면 시의적절하게 해야 한다”며 “과거 걸프전 때도 조금 늦게 파병, 효과가 덜했던 전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의료부대를 먼저 파병한 뒤 나중에 전후복구를 위해 건설공병 부대를 파병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근태 상임고문은 “국민의 81%가 이라크전에 반대하고 있는데 입법부는 나름대로의 입장을 가져야 한다”며 “유엔동의를 받지 못한 이라크전에 파병하면 향후 유엔사의 권위는 어떻게 인정하고, 또 대(對) 이라크 군사조치를 지지하면 같은 독재국가이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결은 어떻게 반대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고문은 이어 “터키 의회가 미국의 이라크 북부공격을 위해 길을 터달라는 요구를 두번이나 부결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의원도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이 전쟁은 전후, 그리고 21세기 들어 가장 명분없는 전쟁”이라며 “유전확보를 위해 800억 달러의 전비를 투입하는 전쟁은 용납할 수 없는 만큼 당내에서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당론화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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