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14일 오후 TV로 생중계된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법 공포 기자회견을 시청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김한정 비서관이 16일 전했다.
김 비서관은 “대통령께서는 14일은 물론 15일에도 특검문제에 대해선 일절 말씀이 없었다”면서 “담담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검조사에 대한 대비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특검이 알아서 할 일이며 우리야 준비할 게 뭐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퇴임전인 지난달 14일 대국민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송금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힌 만큼 더이상 언급할 것이 없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지만 김 전 대통령의 `침묵’ 속에는 대북송금 문제로 인해 남북관계가 악화되거나 햇볕정책의 의미가 퇴색돼선 안된다는 바람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심끝에 특검법 수용이라는 결단을 내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동교동 사저로 `5년만에 퇴근’을 한뒤 현재까지 한달 가까이 대문 밖을 나서지 않고 독서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DJ는 가벼운 소설책을 주로 읽고 있으며 서재정리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 측근은 건강도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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