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미 경기 고양 덕양갑과 의정부 지역에서 각각 여론조사회사 2곳에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지지도 조사를 의뢰하는 등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13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에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출마 예상자 뿐 아니라 민주노동당, 개혁국민정당, 무소속 인사까지 망라됐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공천 일정 및 기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선거공조관계였고, 앞으로 정계개편 과정에서 통합 가능성이 있는 개혁국민정당이 유시민 전 대표를 후보로 공천한 덕양갑 재선거에 당 후보를 낼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구주류와 지구당측에선 후보를 공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신주류측에선 개혁국민정당과의 연합공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한나라당은 이날 김영일 사무총장 주재로 4.24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의원 재보선 2곳의 공천 문제를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이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의 승패가 향후 정국 주도권 확보와 직결된다고 보고 `필승후보’ 공천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관계자는 “우선 `당선가능성’을 중시하되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사회 각 분야에서의 변화의 바람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지 여부도 심사과정에서 반영키로 했다”며 고양-덕양갑의 경우 지난 3일 마감한 후보 공모에 현 지구당위원장인 이국헌 전 의원과 손범규 변호사, 사무처 국장출신인 박보환씨, 건설회사 대표인 유지양씨, 황교선 전 고양시장 등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이국헌 전 의원이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당 공천심사특위는 지역구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의 경우 홍문종 전 의원과 이건식 전 의원보좌관이 공천을 신청해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의 경우 홍 전 의원이 지역구를 꾸준히 관리해 왔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나 이 전 보좌관도 의정부 NGO-좋은모임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인지도를 높여와 결과가 주목된다.
당 관계자는 “아직 40여일의 시간이 남은 만큼 서둘지 않고 지역구 여론과 타 정당 후보군과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공천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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